이미테이션 게임 / 영화리뷰 / 넷플릭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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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Information about the movie]

개봉일 : 2014.11.14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실화, 드라마, 시대극

국가 : 영국, 미국

러닝타임 : 1시간 54분

배급 : Black bear Pictures, FilmNation Entertainment, Bristol Automotive

 

배우 [Cast]

•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앨런 역
• 키이라 나이틀리 (Keira Knightley) 조안 역
• 매튜 구드 (Matthew Goode) 휴 역
• 찰스 댄스 (Charles Dance) 데니스턴 사령관 역
• 마크 스트롱 (Mark Strong) 스튜어트 맨지스 역

 

내용 [Storyline]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시대에 독일의 힘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영국 정부에서는 독일군의 무전을 가로채 해독하기 위해 여러 명의 대원들을 뽑게 된다. 면접에서 특이한 인상을 남긴 앨런은 불합격할 위기에 놓이지만, 그의 퀴즈를 푸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데니스턴 사령관을 설득시키는데 성공한다. 팀에 합류하게 된 앨런은 팀원들과 삐걱대지만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 팀장이 된 앨런은 암호해독에 초점을 두지 않고 암호해독을 해줄 기계를 만들려 하는데, 바로 오늘날 최초의 컴퓨터인 것이다. 기계를 만들긴 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는 하루하루에 상부에서 기계를 철거하고 앨런을 해고시키려 하지만 팀의 만류로 가까스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받게 된 앨런과 그의 팀. 마침 독일군의 편지에서 매일매일 언급되는 공통점을 찾게 된다.

 

 

리뷰 [Review] (스포주의)

앨런 튜링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 위주 영화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의 특징은 스펙터클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각색을 잘 못하게 되면 대중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을 테니 말이다. 스토리 진행이 그렇게 흥미를 돋우진 못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모든 것을 커버할 만큼 좋다. 최초의 컴퓨터의 크기가 컨테이너 박스 하나 크기 정도로, 굉장히 컸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그에 비해 기능이 많이 없긴 하지만, 그 시대에 알고리즘을 만들고 기계에 생각하는 시스템을 넣으려고 시도한 것 자체가 놀라웠고 역시 천재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다.

팀에 질타를 받던 앨런이 중간에 사과(Apple)를 팀원에게 돌리면서 어설픈 농담을 하여 팀원의 환심을 사려는 장면이 있는데, 팀원들이 바로 앨런의 진심을 알아주고 나중에 앨런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주는 의리까지 생겼다는 게 현실성 없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앨런의 비호감적인 행동이 누적이 되었는데 그게 사과와 농담하나에 풀리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때 당시 앨런의 노력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에서 1400만 명이 넘는 목숨을 구한 거나 다름없다고 평가된다. 이 당시 동성애가 불법이었기에 동성애자인 앨런 역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2013년 엘리자베스 2세는 앨런을 특별 사면하여 그의 업적을 기렸다. 동성애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앨런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픈 모습을 하며 자택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아픈 이유는 유죄판결로 인해 감옥에 가거나 호르몬제를 먹거나 둘 중 하나를 하라고 지침이 떨어졌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먹으며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당시에 성소수자에게 많이 엄격했다는 것이 실감 나고, 그 시절의 분위기가 어떤지 대충 실감할 수 있었다.

앨런은 인류에 위대한 일을 해준 사람이 맞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의 천재성으로 이리저리 암호 해독을 하는데 일반인의 입장에서 자기 혼자 뚝딱뚝딱 풀다가 끝나는 영화이기에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위인전에 가까운, 추가적으로 그의 과거 이야기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이다.

 

 

결론

흥미가 생길 듯 말 듯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는 영화이다. 재미가 없는 정도는 아니니 수많은 영화를 봤고 새로운 거 볼 거 없나 했을 때 보기에 적당한 영화 같다.

 

종합 평점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