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Green Book) / 영화 그린북 리뷰 / 영화리뷰 / 넷플릭스 영화추천
기본정보 [Information about the movie]
개봉일 : 2018.11.16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2시간 10분
배급 : Participant, Dreamworks Pictures
배우 [Cast]
-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 토니 역
- 마허셜라 알리 (Mahershala Ali) 돈 셜리 역
- 린다 카델리니 (Linda Cardellini) 돌로레스 역 (토니 아내)
내용 [Storyline]
'그린북' 이란 유색인종이 묵을수 있는 숙박시설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이 지극히 필요하던 1960년대, 백인과 나머지 유색인종들을 나누는 '짐 크로우법' 이 엄격하고 인종차별이 심하던 그 시대에 세계 최초로 백악관에 초대까지 받았던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미국 국내 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클럽에서 지저분한 일처리를 잘하기로 소문난 해결사 토니는 클럽의 임시 휴업 소식에 일자리를 찾게된다. 토니의 해결능력을 소문을 통해 전해들은 돈 셜리 박사는 토니에게 면접기회를 주어 운전사로 고용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둘은 어찌나 성격이 다른지 삐걱대며 미국 전역을 투어하게 되는데, 미국에 사는 이탈리아 사람인 토니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흑인 차별을 돈 셜리가 당하는 것을 보고 토니는 생각이 점점 바뀌게 된다.
리뷰 [Review] (스포주의)
어쩌면 1960년대 흑인들의 혹은 유색인종들의 고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인 영화인가 싶었다. 인종차별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몸에 베인 그런 행동들이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애초에 돈 셜리가 피아니스트인데 흑인이라는 이유로 썩은 모텔에서 숙박하고, 그의 기사인 토니는 좋은 호텔에 투숙가능한 것이 어이가 없었다. 레스토랑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실을 주방에 작은 창고같은데를 주지를 않나, 오늘의 메인 공연자임에도 흑인은 식사가 불가능하다, 옆쪽에 흑인전용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지를 않나, 흑인은 호텔 화장실을 못쓰고 야외에 흑인전용 나무로 만든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하지를 않나 정말 보는 내가 다 화가 날 정도로 차별을 당하는 돈 셜리 였다. 아시아인인 나도 기분이 상하는데 흑인들이 저 시절에 직접 겪었다는 것이 기분이 안좋게 만든다.
영화 마지막에 토니의 집 크리스마스 파티에 돈이 초대되어 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 결말에 대해 흑인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결국 백인의 베품으로 돈이 초대를 받는 것이 결말이냐, 백인이 결국 너그럽고 흑인은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냐는 반응이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차별 사이사이에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는 결론인거 같은데 뭐가 잘못된거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인의 관계를 역지사지로 대입해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우리도 마냥 쿨해질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들어 일본인과 한국인의 우정에 관한 영화인데 마지막에 일본인의 집에 초대되고 끝나는 장면이라면, 영화 내내 멸시받던 한국인이 일본인 집에 초대 받는 결말이 과연 좋은 엔딩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몇은 토니가 인종차별의 중심에 있는 영국계 백인이 아니라 이탈리아인이라고, 위에 언급한 논리에 반박을 하였다. 우리 한국과 일본으로 치면 일본인이 아니라 중국이라던지 대만사람, 이런 느낌인 것이다. 또 다른 비판중에 하나는, 토니가 흑인 돈 셜리박사가 당하는 인종차별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흑인을 능력 없는 역할로 만들어버리고 백인들은 우월한 이미지로 만든 것 아니냐라는 것이였다. 하지만 사실 돈 셜리 박사는 흑인이지만 카네기홀 꼭대기에 사는 엄청난 부자였고, 이탈리아 사람인 토니는 오히려 빈민층이였다. 돈 셜리와 미국투어 중간중간에 글을 잘 못쓰는 토니가 아내에게 편지를 쓸 때 돈 셜리에게 도움받는 장면도 있었다. 백인이 우월한 이미지를 그린거라기 보단 서로서로 도움을 받는다고 보는 것이 맞아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보니 '문제의 해결' 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사라져야 해결이 되는 것인데 이것은 현재까지도 완벽히 해결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만큼, 이 영화의 엔딩이 따듯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최선의 엔딩이였다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몹쓸짓을 한 것은 맞지만, 그렇지 않은 일본인도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일본인친구의 집으로 초대받으면서 끝나는 엔딩. 다른 평론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들의 엔딩에 따듯한 우정을 느꼈고, 마지막 크레딧 장면에 이 이야기가 실화이며, 토니와 돈셜리는 2013년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우정 변치 않으며 친하게 지내왔다고 하는 장면이 따듯함을 더하였다.
결론
1960년대 미국이 유색인종에게 어떤 대우를 하였는지, 어떤모습이였는지를 잘 알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 외에 웃기고 유쾌한 장면이 많으니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재밌게 볼수 있는 영화이다.
종합 평점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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