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씨유 / 리뷰 / 넷플릭스 영화추천 / I see you
기본정보 [Information about the movie]
개봉일 : 2021.03.11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공포,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시간 37분
배급 : Head Gear films, Kreo films FZ
배우 [Cast]
- 헬렌 헌트 (Helen Hunt) 재키 역 (코너 엄마)
- 존 테네이 (Jon Tenney) 그렉 역 (코너 아빠)
- 오웬 티그 (Owen Teague) 알렉 역
- 유다 르위스 (Judah Lewis) 코너 역
- 리베 바러 (Libe Barer) 민디 역
- 그레고리 앨런 윌리엄스 (Gregory Alan Williams) 스피츠 형사 역
내용 [Storyline]
토라진 표정으로 엄마와 말도 안 하고 아침을 먹는 코너는 엄마에게 화가 많이 나있다. 엄마의 외도 사실 때문이다. 엄마는 풀어보려 애쓰지만 전혀 기분이 풀리지 않는 코너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한편, 이 지역에 자주 일어나는 아이 실종사건에 수사를 전담하게 된 형사 그렉은 스피츠 형사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도중 사라진 것이다. 이 아이가 벌써 두 번째다. 놀라운 사실은 15년 전에 스피츠 형사가 잡은 콜 고든이라는 유괴범과 같은 범행 방식으로, 초록색 아미 나이프가 주변에 표식처럼 꼽혀 있던 것이다. 콜 고든은 현재 감옥에 갇혀있는데 말이다. 코너의 엄마 재키는 집에 돌아왔는데 이상한 인기척이 느껴져 긴장한 채로 거실 쪽으로 조심히 가본다. 덩치가 큰 거구의 남자와 부딪혀 깜짝 놀랐으나 남자는 본인은 그저 창문을 고치러 온 수리공이라고 진정하라고 한다.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 누가 문을 열어 주었냐고 물어보자 수리공은 자녀분이 열어줬다고 얘기한다. 자녀가 아주 예의 바른 숙녀가 될 거 같다고 얘기하고 자리를 뜬다. 하지만 재키의 자녀는 아들인 코너뿐이다. 그 외에도 코너의 집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포크, 나이프 등 식기가 전부 사라져있고, 티브이가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한다. 코너의 집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아이 유괴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일까?
리뷰 [Review] (스포주의)
꾀 흥미로운 내용의 스릴러이다. 하지만 컨텐츠상 굉장히 찝찝해 할 만한 요소가 하나 섞여있어 소름 돋는 부분도 있기에 완벽한 영화라고 볼 수 없을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최근 본 스릴러들 중에 신선한 작품 중 하나였다. 소름이 끼칠만한 요소는 바로 프로깅 (Phrogging)이다. 미국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범죄인데,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며칠 살고 나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코너의 집에서 프로깅 하기 위해 민디와 알렉이 몰래 들어가는데, 안에서 브이로그를 찍으며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처럼 행동하며 아무렇지 않게 짐을 풀고 스릴 넘치는 이 여정을 재미있어하는 게 너무 뻔뻔스럽고 소름이 끼친다. 특히 민디는 학생들 중에서도 모범생과에 속하는 그러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알렉이 집주인들 몰래 뭐 훔치자고 할 때마다 민디가 모범생처럼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우리는 그저 프로깅을 하기 위해 몰래 자다가 나가야 된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범죄자한테 무슨 모범생이 있고 나쁜 놈이 있냐는 말이다.어이가 없다. 누군가 내 집에 몰래 들어와 살고 있는 상상을 해본다면 프로깅은 문화가 아니라 엄청난 범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렉이 범인인 것은 엄청난 반전이었다. 외도를 한 재키에게 당한 피해자 같은 이미지로 처음 등장한 그렉은, 영화 내내 쭉 흔한 가정의 쭈구리 같은 아버지 역할을 해오는데, 중간중간에 수사를 할 때에도 본인이 범인인 건 전혀 티도 안 내고 중간에 복선 같은 것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더 큰 반전을 준다. 다만 프로깅을 한 알렉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이지만 알고 보니 15년 전 그렉에게서 겨우 탈출한 납치된 아이 중에 한 명이었는데, 영화 끝부분에 약간 영웅화되는 것이 좀 보기 불편했다. 영웅화라기보단 악당 그렉을 물리치는 착한 알렉으로 비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알렉은 재키의 외도 남 머리에 머그컵을 깨트리고 코너를 기절시켜 묶어놓기까지 한 범죄자인데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민디가 그렉의 오두막에 가서 갇힌 아이들을 풀어주려 할 때도 어이가 없다. 이제 와서 착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건 무슨 의미일까 싶다. 아마 이렇게 마음씨가 사실은 알렉도 그렇고 민디도 마찬가지로 둘 다 착한 아이들인데 그저 가난하고 지낼 곳이 없어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프로깅이라는 나쁜 짓을 하게 된 것뿐이니 딱하게 봐달라는 뜻인 거 같다. 중세 시대에 빵을 훔치는 노인을 범죄라 칭하는 사람과 딱한 사정을 보는 사람들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듯이 이 부분도 비슷한 맥락 같다. 이러한 이유로 민디와 알렉이 딱한 아이들인지, 아니면 그냥 범죄자들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영화의 전개는 70%까지 코너 가족의 시선으로 보여주다가 알렉과 민디의 시선으로 다시 0%부터 시작하여 보여준다. 머그컵에 담배가 왜 들어가 있었으며 창문 수리공이 왜 여자아이라고 했는지, 식기들이 다 어디로 사라졌고 하는 미스터리들이 풀리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고 본다. 처음엔 집에 일어나는 기괴한 일과, 인트로에서 자전거 타는 아이가 사라지는 신에서 아이가 자전거 위로 붕 뜨면서 사라진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마치 유령이 등장하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공포영화인가 싶었다. 하지만 자전거 위로 붕 뜬 것은 덫에 걸렸기 때문이고 나머지 이유들은 프로 김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에 감탄을 했다.
소름 끼치는 소재만 아니었다면 더 흥행을 이끌 수도 있을 거 같은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 영화이다.
종합 평점 (4/5)
★★★★☆
'영화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리뷰 / 영화리뷰 / 넷플릭스 추천 Baywatch (0) | 2023.02.01 |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리뷰 / 넷플릭스 영화추천 / No Country For Old Men (0) | 2023.01.27 |
영화 조디악 / 리뷰 / 넷플릭스 영화추천 / Zodiac (0) | 2023.01.25 |
이미테이션 게임 / 영화리뷰 / 넷플릭스 영화 (0) | 2023.01.23 |
영화 런 (Run) 리뷰 / 영화 Run / 넷플릭스 영화추천 (0) | 2023.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