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랜드 / 리뷰 / 넷플릭스 영화추천 / Greenland
기본정보 [Information about the movie]
개봉일 : 2020.09.29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액션, 스릴러
국가 : 미국, 영국
러닝타임 : 1시간 59분
배급 : STX Films, Anton, Thunder Road Pictures
배우 [Cast]
-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 존 개리티 역
- 모레나 바카린 (Morena Baccarin) 앨리슨 개리티 역
- 로저 데일 플로이드 (Roger Dale Floyd) 네이든 개리티 역
- 스콧 글렌 (Scott Glenn) 앨리슨 아빠 역
내용 [Storyline]
클라크라는 혜성이 관찰된 후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슈거리가 되었다. 네이든 역시 궁금증을 표하지만 엄마 앨리슨과 아빠 존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집에서 간단히 이웃들을 초대해 식사 중 마트에 가게 된 존은 옆에서 네이든이 과자를 고르고 있는 사이 재난문자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일반 재난문자였다면 마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야 되는데 존의 핸드폰만 울리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초리에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문자 내용을 확인한 존은 깜짝 놀라고 만다. 지구 멸망 수준의 재난 경고이며 대피 인원에 당첨이 된 것이다. 네이든을 얼른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 존은 집에 있는 손님들이 걱정이 된다. 집에 도착해 아내 앨리슨에게 설명을 하려던 찰나, 티비 뉴스에 클라크의 파편이 도시 하나를 집어삼킨 영상이 공개되면서 집안 손님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모두가 두려움과 걱정에 떠는 그 순간 티비에 재난문자가 한 번 더 표시되며 존의 가족이 선택받았음을 손님 모두가 알게 되었다. 바깥에 혜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공포스러운 상황이 계속 되고 존의 가족은 짐을 챙겨 탈출을 하게된다.
리뷰 [Review] (스포주의)
"현실적인 고증이 담긴 거부감 없는 리얼한 재난 영화" 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현실감이 떨어져 몰입도에 영향을 끼친 장면은 거의 볼 수 없다. 행동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신경쓴 감독의 성격이 보이는 것 같다. 보통 스릴러의 내용을 극단적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 설정을 끼워 넣을 수도 있고 거기에 거부감이 들수 있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요소를 자연스럽고 납득이 가게끔 만들어 놓아서 오랜만에 재밌는 재난 스릴러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 네이든이 가방에서 담요를 꺼내 덮는 장면이 있는데, 나중에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당뇨병 환자인 네이든의 약이 안보였던 이유랑 이어진다. 이 부분도 네이든이 추워서 담요를 덮은 것이지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이러한 디테일한 컨트롤이 영화의 몰입도를 책임지는데 이 영화의 몰입도는 훌륭하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의 이기심이 드러나면서 더욱 실제같고 공감이 되었다. 처음에 차를 가로막고 자기 아이도 태워서 가달라는 이웃을 뿌리 친 존의 가족은 마땅한 것을 해야 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냉정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이상한 장면을 연출 했다. 그래도 비행기에 자리가 존의 가족 3명뿐인지라 아이가 탑승 거부를 당하면 공항에 홀로남겨지기에 받아 들일 수 없는게 당연했다. 그래서 어쩔수 없다라는 결론에 납득이 갔지만 존 일행이 비행기에서 쫓겨나고 나중에 앨리슨이 히치하이커에게 비행기 승선 팔찌를 뺏기고 차 밖으로 쫓겨났을 때 대사가 처음 차를 가로막은 이웃의 대사랑 비슷해서 이 장면이 감독이 보여주는 인과응보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만, 우리가족만 아니면 돼.", "내 아이만, 우리 가족만 살수 있으면 돼." 라는 이기적이면서 본능적인 생각이 처음의 존의 가족과 중간에 히치하이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다.
혜성이 표면에 떨어졌을 때, 그 근처에 불어오는 폭발이나 폭풍의 연출은 아주 훌륭하다. 정말 자연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정도로 근처에만 떨어져도 불어오는 바람이 공포심을 극대화 시킨다. 진짜 혜성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네이든의 할아버지이자 앨리슨이 아버지가 자신은 두고 가라고 하는 장면이 조금 슬펐다. 이유는 본인의 아내와 같은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것이다. 앨리슨이 하는 수 없이 차에 타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 또한 너무 현실적이여서 감정이입이 되면서 봤다. 결국 영화의 마지막에 그린랜드를 비롯한 각국의 벙커들을 빼고는 초토화가 되었으니 아마 할아버지는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의 마지막에 그린랜드의 벙커에 겨우 도착하였지만, 마지막 혜성은 지구 멸망 수준의 크기라서 존의 가족들이 벙커침대 옆에 웅크려 서로를 껴안고 있는 장면이 있다. 네이든이 영화 중간중간에 죽음의 순간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죽음의 순간에는 행복한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는 네이든의 대사에 그저 어린아이가 말하는 철없는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벙커에서 웅크려 있는 장면에서 가장 큰 파편이 지구에 들어오는 카운트다운 3,2,1 하는 순간 존의 행복한 가정생활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갔고 그 장면에서 나는 벙커가 뚤리고 모두가 사망하는 엔딩인 줄 알았다. 약간 슬프기도 했고 하지만 어쩔수 없이 현실은 냉혹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벙커에서 몇개월이 지나고 모두가 드디어 밖을 나와 초토화된 세상을 바라본다. 그 와중에 그 근처에서 새 몇마리가 날라오고 사람들은 희망에 젖은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난다. 살짝의 반전도 있어서 영화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평균 이상 수준의 현실적인 몰입감 넘치는 재난 영화를 찾고 있다면 그린랜드를 추천한다.
종합 평점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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